https://www.youtube.com/watch?v=ZnX31oNpFkY
안녕하세요 꽝조사 매갈장군입니다
이번에 벵에돔 출조를 갔다가 자리돔 때가 너무 많고
벵에돔은 얼씬도 하지 않는 이상 현상이 생겨서
차라리 자리돔을 잡아서 회로 먹자는 판단이 생겼습니다
자리돔은 잡어로 취급받는데 사실
접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비싼 편이랍니다
자리돔은 일반 바늘에 크릴을 끼워도 잡히긴 하는데
카드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이 날은 카드채비만으로는 자리돔이 반응하지를 않았고
반드시 크릴을 바늘마다 달아줘야만 반응을 했습니다
바늘은 4개만 사용해서 낚았는데
바늘이 많으면 자리돔들이 많이 잡혔을 때 서로 엉킬 뿐만 아니라
운용에 비효율적이고 손맛은 반감됩니다
또한 이 날은 다른분들도 손맛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바늘 몇 개를 양보했지요
이 날 잡은 자리돔의 양입니다
총 26마리입니다 시간만 더 있다면 더욱 많이 잡았겠지요
하지만 이 정도면 무언가를 해먹기 충분한 양입니다.
욕심부리지 않기로 합니다.
저는 이 자리돔을 물회랑 강회를 해 먹고 싶었어요
강회의 경우 특이한 회인데 꼭 먹어보고 싶었어요
집에 가서 장만을 해보니 둘이서 먹을 거라면
스무 마리 정도면 충분하더군요(잡아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자리돔 회를 장만하고(저희는 세꼬시를 좋아하긴 하지만 처음 자리돔 물회를 먹어보는 것이라 포를 다 떴습니다)
온갖 야채를 섞은 뒤 얼음을 넣고 양념을 넣고 비벼줘야죠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네요
자리돔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어도 됩니다
단 비늘이 무척 강하고
아랫쪽 똥꼬 쪽 뒤에 엄청 크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데
이 가시는 꼭 제거해야 합니다
(반드시)
이제 쉐킷 쉐킷하여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아고 또 먹고 싶네요 여러분들도 자리돔 잡어라고 취급 마시고
다음에 한 번 잡아 드셔보세요 ^^
참 이색적이고 재미난, 맛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자리돔 꼭 챙겨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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