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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낚시 조황

학공치가 아직 있답니다(암남공원 삼각 포인트)

by Eony zzang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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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갱이입니다.

최근 오랜만에 낚시를 갔습니다.

5시 배가 첫 배라고 하여 4시 7분경 집에서 출발하여 송도 쪽에 있는 뉴은파호를 이용하고 들어갔어요

선장님이 안내를 해주시고 이번 낚시를 준비합니다.

아직 어둠이 떠나지 않은 시간이라 레드랜턴을 켜고 낚시 준비를 하는데 역시 잘 보이지 않으니 채비가 오래 걸리네요

날도 많이 추운 상태라 입김으로 손을 녹이면서 채비를 합니다.

오랜만에 전자찌도 켜주고요

해가 떠오를 즈음되자 채비가 끝이 나네요

역시 일출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저는 사실 새벽에 늦게 자는 편이라 오늘은 잠을 자지 않고 출조를 나왔습니다

우왔!!!!

갑자기 찌가 슉하고 빠르게 들어가서 챔질을 하였습니다

무언가 달려있는데 곧 빠져버리네요

아고 아까비

 

옆의 함께 동출한 친구는 망상어를 잡아냅니다

아 ~~~~ 이러면 안 되는데

앗 무언가 입질이 옵니다

찌가 또 빠르게 쑥 들어갑니다

챔질!!!!

올려보니 이건 전갱이이네요 근데 씨알이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정갱이가 전갱이 입질을 보게 되네요

전갱이는 손맛이 좋죠 ^^

옆의 친구도 입질이 오는데 전갱이입니다

저쪽도 전갱이가 씨알이 좋다고 하네요 저도 크기가 좋다며 답해 주었습니다

 

 

낚시를 하다 보니 무언가 미끼를 물고 있는 것 같아 낚싯대를 당겨보니

세상에 

게가 달려 있네요

사실 게가 감성돔보다 낚시로 잡기 더 힘든 어종........ 아니 갑각류예요

ㅎㅎㅎㅎㅎ

바늘에 게가 잡혀 올 때도 있구나......... 우리끼리 한 참을 웃었답니다 

옆의 친구가 또 무언가를 잡았는데 초릿대가 많이 휘어져서 대물이다........ 감성돔이다 싶어서 구경을 갑니다

노래미가 3 짜이네요 크기가 엄청 커 보입니다

노래미를 보니 날도 출고 매운탕 생각이 간절하네요

이 노래미는 나중에 방생하였답니다

놀래미는 바늘을 아주 깊숙이 삼키는 어종에 속해서 갈무리가 쉽지 않은 것이 흠이고

입질이 토독하지 않고

탕탕 치듯이 입질을 하면서 질질 끌려오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그런데 한참 감성돔을 대상으로 밑밥을 투척하는 가운데

다른 어종이 수면으로 올라옵니다

고민하다 바로 채비를 변경하고 때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학공치였습니다

우와~~~~~ 학공치가 아직 있다니

제 경험상 학공치는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2-3시간 정도만 머물고 떠나버리기 때문에

속전속결 작전을 펼치며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어종입니다

학공치 5호 바늘을 사용하여 바로바로 잡아냅니다

학공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하면

경험상 오히려 잡기가 힘이 듭니다 

미끼나 밑밥을 사람들이 다양하게 준비해 오기 때문에 가장 맛있는 미끼나 밑밥에 반응하기 마련이지요

곤쟁이를 가장 좋아하지만 사실 저 같은 조사에게도 곤쟁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조근 좋은 곤쟁이를 알곤쟁이라고 하는데 알곤쟁이를 사용해서 바늘에 끼우는 것이 엄청 어렵답니다

그래서 저는 작은 크릴을 주로 사용하는데 사람들이 없는 이러한 곳에서는 크릴에도 학공치들이 환장을 합니다

빠르게 빠르게

헛챔질도 있지만 그래도 아주 좋은 챔질들로 곧 학공치들이 줄줄이 어어집니다

씨알은 고만 고만한데 이제 학공치 막바지라 씨알이 줄어든 듯합니다

이제 이번 봄 마지막 학공치라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겨울까지 기다려야 또 학공치를 보겠지요?

 

여름이 되면 이 학공치 손맛과 입맛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오늘 잡은 학공치들은 손질해서 물회를 해 먹을 생각입니다

참고로 이곳 물 흐름은 이렇게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류는 그렇게 빠르지는 적당했답니다

감성돔이 나올 것 같은 포인트인데 이상하게 이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희 앞에 있는 갯바위에도 조사님들이 감성돔을 낚지 못하셨어요

오늘 잡은 학공치들입니다 

수를 세어보니 총 52마리입니다

번쩍번쩍 빛나는 학공치들이 코코넛 향을 풍기면서 일렬로 누워 있습니다

날이 오후가 되니 따뜻해져서 사진을 찍고 빨리 물속에 넣었답니다

손질한 학공치는 물회 양념에 야채들과 함께 넣어서 슥슥 비빈 다음에

맛있게 쩝쩝 먹었답니다

저희 아내도 학공치 회보다는 물회가 맛있다며 아주 좋아했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_GQOyCvHYc&t=2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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