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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낚시 조황

집근처에 대전갱이가 올라온다고?

by Eony zzang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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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KPjQkr1B1k&t=9s

 

요즘 장마철이라 낚시가 쉽지 않지요. 정말 참 힘이 듭니다. 낚시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이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구독자와 조회수는 늘지 않고 날은 덥고 찝찝하고 끈적끈적 거리고 정말 지처 버릴 지경이네요 요즘 배들도 출조를 하지 않아서 여기저기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간만에 쉬는 날을 집에서만 지낼 수는 없습니다. 몸이 근질거려 미쳐버릴 것만 같죠. 장비를 챙기고 떠납니다. "집 가까운 곳이라도 떠나자 안 잡히면 그냥 오지 뭐" 

 

 

집 근처 낚시 포인트로 옵니다. 충경이 너무 멋지네요 습도도 온도도 높으니 온 세상이 루르릅니다. 식물들이 자라기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공기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런 풍경을 보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마음을 놓게 됩니다. 하지만 바다를 보고 있으니 조금 욕심이 생기려고 합니다. 돔이 아니더라도 몇 마리만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벵에돔이 아니라면 부시리나 볼락이나 물어주면 최고이겠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낚시는 정말 꽝이 흔하여 이건 그냥 바람일 뿐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한 분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연세가 있으신분이셨는데 내가 가서 여쭈어보자 이 분도 처음 오신 것이라고 하십니다. 저도 오늘 이곳에 처음 왔다고 하니 전갱이를 낚으러 오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전갱이가 올라오려나? 생각해 보니 전갱이 입질을 받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요즘은 이상하게 전갱이를 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멀리 여성 두 분이 보입니다. 원투 낚시를 하시는데 보니 실력자입니다. 놀래미로 보이는 물고기를 아주 많이 낚아냅니다. 제가 본 것만 2-3마리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면 다음에 낚시나 같이 갑시다. 

입질은 오지만 이거 원 물지를 않습니다. 벵에돔 4호 바늘이니 크기도 않고 적당합니다.(무슨 이 집 앞에서 물고기가 물어주려나?) 뮬고기가 작아도 너무 작은가 봅니다. 밑밥을 투척하여도 잡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옆에 계시던 조사님이 물고기를 하나 잡아내는데 전갱이입니다. 그런데 크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제가 본 내만권의 전갱이 중에서 최대 크기인 것 같습니다. 손으로 어쭈 재어보아도 30cm가 되는 크기입니다. 이 정도면 회를 쳐서 먹으면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사님께 부럽다는 티를 팍팍 내고 다시 자리를 돌아오고 조사님은 이후에 무언가를 낚으셨는데 고등어 치어가 올라옵니다. 고등어 치어가 붙어서 다른 낚시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는 합리화를 시킵니다. 이윽고 저에게도 작은 입질이 옵니다. 당연히 고등어입니다. 입질은 거의 없었지만 저는 이 고등에게 내심 감사했습니다.

조사님은 계속해도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정리하고 가신다고 합니다. 조사님께서 쓱 ~~~~~~ 흘리듯 이기대의 좋은 포인트를 알려주셨는데 다음에 기회를 봐서 가보던지 해야하겠습니다.

저도 이후에 낚시를 이어갔으나 없습니다. 철수를 하고 있는데 한 분이 훌치기를 하러 오십니다. 여쭈어보니 맞다고 하십니다. 숭어를 노린다고 하시는데 요즘 잘 안된다고 하시네요 저는 인사를 드리고 복귀하기로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원을 비는 돌들을 발견합니다. 저도 돌을 골라 올려보면서 소원을 빌어봅니다.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물고기는 못 잡았으나 가벼운 마음으로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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