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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낚시 조황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갈치를 잡아보자!!!!

by Eony zzang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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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SV9hj7fAIo

 

같이 동출하는 동생이 연락이 왔다

"선생님 갈치 낚으러 가시죠?"

"좋지"

우리는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

얼마 전 난리가 났다던 대항방파제에 가기로 했다

대항방파제는 나중에 공항이 생기고 나면 추억의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 그 전에 추억을 잘 쌓아 두어야 한다

나는 저녁에 일이 있어 11시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가덕도 대항방파제에 도착하여 무료주차창에 주차를 하고 잽싸게 포인트로 향한다

길을 가던 조사님께 조황을 여쭈어보니 시크하게 "파이다"고 말한다

멀리서 바라 보아도 발을 둘 곳이 없다

자정이 되어 도착하였으나 사람들이 많다 

집에 가는 사람들도 많다

조황이 별로인가 보다 

마음이 좋지 않다

근처를 계속 둘러 보아도 내가 들어갈 틈이 없다

드문 드문 올라오는 갈치도 보이지 않는다

낚시가 힘들어 질 것 같다

방파제 왼편 내항과 오른편 내항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있는데

포인트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배들이 모여 있어 갈치가 유입될 것 같지가 않다

역시나 한 참을 지켜보았으나 이곳은 좋은 포인트가 아닌 것 같다

오른쪽 등대에는 석축이 있는데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비집고 들어가려 했다가는 싸움이 터질 것 같다

석축 뒷편에도 낚시꾼들이 있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다

테트라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위험해서 나는 들어가지 않는다

아예 포기하는 것이다

왼편 등대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등대 케트라 쪽으로 가니 모두 쳐다본다

낚시가 되지 않는가보다 

막 잡힌다면 뒤돌아 볼 여유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결국 입구쪽의 틈을 비집고 자리를 잡았다

한 사람만 가능한 구역이라 나는 동생이 낚시를 하는 모습을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옆 조사님이 갈치를 낚는다

구경 가야지

몇 시간 전에 도착하여 5마리 정도를 잡아 두었다

언제 왔냐고 여쭈어보니

4시간 전이라고 하는데 시간당 1마리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나도 갈치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바로 채비를 하고 시작한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질이 온다

첫 입질은 헛 챔질을 하여 놓치고

두 번째 갈치 입질에 결국 올려낸다

갈치는 찌가 들어가는 모습이 참 색다르고 재미있다

찌로 조사와 갈치가 밀당을 하는데

틈을 잘 보고 챔질을 해야한다

챔질을 하는데

아뿔싸!!!!

옆에 가로등이 있는지 모르고 아주 강하게 챔질을 하여 가로등에 낚시대가 부딪혔다

초릿대가 부셔진 것 같다

하지만 동생에게 티를 내지 않는다고 고생했다

아~~~~~ 아주 오랜만에 보는 갈치 입질, 손맛이다

지나가는 노 부부가 축하해준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갈무리를 하는데

노 부부가 "유튜브는 많이 낚는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한다

난 마음 속으로 "전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고 외친다

갈치가 너무 멋지다

번쩍 번쩍 

지느러미는 샤르르르르르

조금 있다가 또 입질이 온다

놓치지 않겠다

챔질!!!!

입질을 또 받아낸다

"나이쓰!"

손 맛이 좋다 

아까보다 크기가 확실히 크다

주변에서 구경을 온다

태연한 척 나는 연기를 한다

와 멋진 갈치!!!!

만족스럽다

이얏호!!!!

낚시를 하는 도중에 옆 아이가 채비를 못해서 도움을 주었다

아이와 채비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찌를 볼 생각도 잊는다

나중에 이 아이가 친구들을 데리고 오고

얼굴을 공개해 달라고 하였으나 

나는 아이들의 얼굴을 나의 채널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갈치를 달라고 하여 몇 마리를 주었다

우리도 새벽이 늦어 정리를 하고 인사를 한 후 헤어졌다

잘 자라거라!!!!

주변에서 철수하시는분이 갈치 나눔을 하신다

아주 깨끗하게 보관하셨는데

마음이 좋으신분이다

나는 갈치를 가져오지 않았고 함께 간 동생에게 모두 주었다

올해는 갈치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다행히 입질을 보았다

갈치야 올해가 가기 전에 또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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