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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고 난 후
두 번째 출조였다
친구와 이번에는 거제도로 출조하기로 했다
그것도 갯바위로
앗싸!
내가 보통 가덕도나 거제도로 출조할 때 자주 들르는 IC 낚시
사실 이곳도 함께 출조하는 친구가 자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게 된다
이곳에서 밑밥과 미끼 등을 늘 구입한다
같이 출조한 친구가 바늘이 없다고 해서 옆에서 봐준다
감성돔 몇 호 바늘을 사야하는지 말들이 많다
나는 감성돔 3호를 추천하였다
낚시 출조를 위해 선장님을 만나니
12월 보다 요즘 조황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3시에 도착을 하였는데
바람도 너무 많이 분다
나중에 낚시가 끝이나고 집에 와서 아내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전날 부산에 다대포와 용호동에 바닷불이 얼었다고 한다
(이걸 모르고 출조를 했으니 우리는 추위에 엄청 떨 수밖에 없었다)
거제도를 올 때에는 늘 멀미를 한다
왜냐하면 오는 길이 너무 구불구불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멀미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배멀미를 하지는 않았지만
달빛이 너무 밝아서
성능이 좋지 않은 내 카메라에도 촬영이 될 정도이다
달빛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나와 연관 없는 사람들이 포인트에 내리면
마음속으로 안녕을 기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포인트에 도착했다
발 앞 수심은 9m
조금 더 앞은 13m이다
갯바위 포인트에 내리니
생각보다 포인트가 높고 조금 위험해 보인다
같이 출조한 친구들의 안전을 생각하며 주의를 준다
친구들은 낚시를 조금 있다가 한다고 하니
나 먼저 채비와 밑밥을 준비한다
날씨가 너무나 춥다
하지만
멈출수는 없다
우선 내가 낚시를 해서 조황을 살피기로 했다
찌가 움직인다
오옷 입질이 온다
챔질!!!!!!!!!!
올려보니 노래미이다
그래도 무언가가 물어주니 기분은 좋다
수심도 잘 맞추었나 보다
또 입질이 온다
오오오!
아고 망상어이다 망상어는 항상 입도 작으면서
바늘을 깊게 삼키는 경우가 많다
배가 볼록하다
바로 놓아줘야겠다
크기는 좋다
잘 가라!!!!!!!!
친구들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추위에 덜덜 떨고 있다
나도 물론 추웠지만
친구들도 걱정이다
해가 떠오를 때즈음
다시 입질이
또 망상어이다
다음은 또 노래미가 올라온다
챔질을 아주 잘했다!
친구도 노래미를 하나 올린다
친구들은 이 입질 말고 다른 입질을 보지 못했다
이 낚시 좋은 포인트는 아니었다
물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고 있었고
조류가 너무 빨라 셋이서 캐스팅 후 조금만 있다
채비를 걷어야 했다
더군다나 나는 젤 오른쪽에 있어
몰에 찌가 휩쓸려 들어가기 일쑤였다
물고 갯바위 쪽으로 부딪히면서
찌가 계속 내쪽으로 오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복어가 올라온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다시 낚시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늘 점심도 아내가 해준 도시락이다
스팸 볶음밥 맛있게 먹었다
10시가 되니
조사님들도 다들 철수를 하고
우리도 12시에 나가기로 하고 배에 올랐다
배를 타고 나가는 길에 다른 조사님이 한 마리를 걸었다
뜰채가 필요한 걸 보니
괜찮은 녀석인 것 같다
부럽다
풍경이 너무 좋아한 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절벽도 너무 멋지다
자연이 저 풍경을 다 만들었다니
배에서 내리는데
한 조사님이 감성돔 3마리를 낚았다
나머지는 모두 꽝!
조사님들이 모두
감성돔이 너무 귀하다고 한다
나만 낚지 않은 게 아니라 마음에 위안이 되면서도
무언가 아쉽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이 들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음 낚시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별 사고 없이 잘 다녀와서 다행이다
이 모든 과정이 낚시꾼에게는 낚시의 일부이다
꽝도 낚시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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