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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일
큰 마음을 먹고 낚시 출조를 계획하였다
친구들과 연락을 하여 급하게 잡은 일정
우리는 영도신방파제와 감천항동방파제 두 곳 중에서 한 곳을 가보기로 하였다
전 날 저녁 우리는 동방파제로 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아침 8시 20분에 우리 집 앞에서 만나
어서 빨리 고고
이곳을 향하던 길에 우리는 낚시방에 들려 크릴을 구입하였다
'낚시 전쟁'이라는 곳이었는데
사모님이 계셨는데 상당히 평하게 해 주셨다
바로 옆 세븐일레븐에서 음료수와 햄버거도 구입한 후
감천항동방파제로 도착!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재빨리 포인트로 이동하였다
새해 첫날이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사람들이 많았고 사이사이 끼어서 할 곳은 있었으나
이건 웬걸 ~~~~~~~~
조황이 별로다
전갱이 한 두 마리 올라오고 조용~~~~~
새해가 영상에 찍혀있다
낚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하고 난 후 새해에 낚시를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긴 하다
내항은 외항과 달리 너무 고요하였다
외항도 물이 너무 멈춰 서서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좋지 못한 것 같다
우리는 장소를 옮기기로 마음을 먹고 재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도착한 곳은 영도 신방파제이다
방파제 입구로 향해가는데 신기하게도 나만 알고 있는 분을 만났다
'어탐정' 님이시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계셨는데
씨알 굵은 학꽁치가 참 많아
여쭈어보니
통영 갯바위에서 잡아오신 거라고 한다
손질해서 가져가려고 하시나 보다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방파제로 돌아섰다
포인트를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늦게 와서인지 명당은 이미 자리가 다 뺏겨버렸다
난간 위에 올라가서 낚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는 겁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낚시를 이어갔다
올라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올라서면 바다 쪽이 겁난다
낚시를 하던 도중 다른 분이 문어를 낚으신다
씨알이 제법 괜찮다
부럽다
다른 분은 원투로 도다리를 씨알 좋은 것을 올렸다
"와 ~~~~ 딱 횟감이네"
한 시간 정도 낚시를 하니 소변이 너무 마렵다
화장실로 고고
화장실 앞으로 가니 주차창 주차요금이 딱 보인다
여기 오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사람들을 계속 보았으나
특별한 조황이 없다
전갱이 같은 생선만 아주 가끔 올라온다
(다른 분들은 숭어 채비를 하고 계셨다)
돌아가는 길에 한국타이어 조황도 살펴보았지만
너무 조용하고
물고기가 없다
우리는 큰 결심 후 외양포로 이동하였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넘어 한숨이 나온다
결국 여기까지 오고 말았구나
천천히 포인트로 진입한다
오늘은 조금 다른 포인트로 들어왔는데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방파제 입구에는
한 조사님이 철수를 하고 있었고
조황을 물어보니
학꽁치는 없다고 한다
다른 분들은 고등어? 청어? 같은 생선 두 마리를 잡으시곤
지치셨는지 앉아 있었다
학꽁치 조황을 물어보니 외항에서만 한 마리씩 올라온단다
(대부분은 학꽁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포인트로 돌아와서 낚시를 시작하였다
약 1시간 40분 정도 낚시를 이어갔으나
일행이 미역치 한 마리를
올린 것 말고는 아무도 입질을 받지 못하였다
이렇게 우리는 바다만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아고 참
낚시가 힘이 드는구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새해부터 꽝을 쳤으니
올해는 아주 좋은 일들만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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